결사 부분 <차라리 쉬여디여 낙월이 되어서> 부분을 체념적 정서로 해석하는 참고서들이 있습니다. 즉 살아생전 님의 소식도 모르고 당근 님을 볼 수도 없으니 <싀여디여=죽어서> 낙월이 되어 멀리서나마 님을 보고 싶다는 소망을 간접적으로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부분을 체념적 정서로 볼 것인가에 대한 논란의 소지는 있습니다. 왜냐하면 <죽어서라도 멀리서 님을 보고 싶다>라는 소망을 드러내기 때문에 <포기>한다고 볼 수 없지 않을까요? 아마도 살아생전 볼 수 없으니 죽어서라도 보겠다라고 <살아 생전에 못 본다> 그러니 <체념>으로 볼 수 있다. 이렇게 분석해서 <체념적 정서>가 드러난다라고 설명하는 것 같은데 제가 보기에는 살짝쿵 빗겨간 분석같습니다.
내신을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면 학교샘이 정리해 준대로 답을 하셔야 되겠네요. 학교샘이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면 혹시 모르니 시험보기전에 학교샘에게 확답을 문의하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제 생각은 <아니다>입니다. 그러나 <체념>으로 설명된 교재나 샘도 있으니 학교샘에게 질문하심이 제일 좋을듯 하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