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중구 북성동0가 일대에 위치한 차이나타운은 한국 속 작은 중국이라는 별명답게 다양한 중화요리집과 길거리 음식점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그러나 이 곳에서는 하루에만 수십 건의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발생한다. 인천중부경찰서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년간(2009년~2018년) 총 1,749건의 강력범죄가 발생했고, 이중 살인·강도·강간 등 5대 강력범죄 건수는 926건이다. 또한 2018년 한 해 동안 484건의 강도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올해 6월 말 현재 집계된 112신고건수는 72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으며, 월평균 신고건수는 약 80건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차이나타운 치안상태는 어떤가요?
많은 사람들이 차이나타운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치안’ 문제다. 실제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주말이면 으슥한 골목마다 노숙자들이 자리를 잡고 있고, 늦은 밤 시간엔 취객들을 상대로 소매치기나 절도 행각을 벌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 들어 차이나타운 내 방범용 CCTV 설치 및 순찰 강화 등 지속적인 노력 덕분에 비교적 안전한 지역으로 거듭나고 있다.
차이나타운 주변 유흥업소 밀집지역과의 연관성은 없나요?
실제로 인근 유흥업소 종사자 중 상당수가 외국인 여성이고, 대부분 불법체류자인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현상은 더욱 두드러진다. 경찰 관계자는 “유흥업소 업주에게 근무시간 준수 여부 점검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하고, 성매매 단속 시 업소 관계자와의 유착관계 근절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급증하는 성범죄 예방 대책은 있나요?
경찰은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관내 주요 우범지역 17개소에 대해 특별방범진단을 실시하였고, 이를 토대로 취약요소 보완대책을 수립하였다. 우선 주택밀집지역 위주로 보안등 조도 개선사업을 추진하였으며, 야간순찰활동시 주민접촉형 탄력순찰제를 활용하여 불안감 해소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 선도보호 활동 전개뿐만 아니라 아동학대예방 캠페인 홍보물 배포 등 사회적 약자 보호정책을 병행함으로써 체감안전도 향상에 힘쓰고 있다.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이자 세계 각국의 화교들이 모여 사는 차이나타운이지만 각종 범죄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따라서 시민 스스로 경각심을 갖고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야 한다. 더불어 경찰에서도 주기적인 방범진단을 통한 시설개선과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을 통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
